2013. 9. 14. 17:41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추석달 -정희성-
달을 건져내며 울었다 밤새 수저로 떠낸 달이 떠내도 떠내도 남아 있다
수저에 뜬 맹물달 어쩌면 내 생애 같은 국물을 한 숟갈 떠 들고 나는 낯선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숟갈을 든 채 잠든 자식의 얼굴에 달은 보이지 않고 빈 사발에 한 그릇 달이 지고 있다.
............................................................................................................
▶정희성=1945년 경남 창원 출생.
권정일·시인 kookje.co.kr
http://blog.daum.net/kdm2141/3678
|
'″``°☆시들의모음 > ◈아침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의 시]도종환-나무에 기대어 (0) | 2013.09.21 |
---|---|
[아침의 시]가시연꽃-박명보 (0) | 2013.09.18 |
[아침의 시]루 미-그대의 춤 (0) | 2013.09.13 |
**[아침의 시]김나영-사랑에 부쳐** (0) | 2013.09.10 |
**[아침의 시]이해웅-산골 풍경 하나** (0) | 2013.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