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신비로운 생명,
이 땅 위에 새 빛을 안고 온 네 모습의 영역(領域)은
온 세상 전부다
대자연의 순리여
오랜 진통 끝에 탄생의 순간을 돌출해낸
경이(驚異)로움이여
축복의 순간이다
신의 축복으로 한 인간이 탄생된 것이다
우주를 휘젓고 오늘, 이 순간을
거룩한 생명이
오랜 소망의 명명(明命) 받아져
우렁찬 울음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 모습과,
그 영감(靈感)과, 넘치는 축복의 베일로 가려진 채
이 땅 위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할
고귀한 선물로 안겨진 것이다
새 생명!
새 생명의 탄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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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의(郭顯醫)=김해시 진례면 담안 출생
2009년 계간'문예시대' 겨울호 신인상. 詩부문 등단
알바트로스 시낭송회, 청옥문학예술인협회 회원.
시집 '그리움' 1~5권.
〈시작노트〉
새 생명의 탄생을 보았다. 경이롭다. 최고의 축복이고 최고의 영광이다.
갑오년이 저문다. 을미년은 새 생명의 기운이 충만한 해이기를!
kookje.co.kr/201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