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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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친구란...**
친구란... 영국의 어느 출판사는 <친구> 란 낱말에 대해서 제일 좋은 정의를 내린 사람에게 상금을 걸었다. 수천이나 되는 정의 중 다음 것들이 선택되었다.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많은 동정들이 쌓여서 옷을 입고 있는 것...
2011.10.28 -
**이외수-12월**
12 월 / 이외수 떠도는 그대 영혼 더욱 쓸쓸하라고 눈이 내린다 닫혀 있는 거리 아직 예수님은 돌아오지 않고 종말처럼 날이 저문다 가난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그대 더욱 목메이라고 길이 막힌다 흑백 사진처럼 정지해 있는 시간 누군가 흐느끼고 있다 회개하라 회개하..
2011.10.28 -
**이외수-풀꽃 . 술잔 . 나비**
흐르는 곡 Parle Moi - Isabelle Boulay 풀꽃 . 술잔 . 나비 / 이외수 그대는 이 나라 어디 언덕에 그리운 풀꽃으로 흔들리느냐 오늘은 네 곁으로 바람이 불고 빈마음 여기 홀로 술 한잔을 마신다 이 나라 어두움도 모두 마신다 나는 나는 이 깊은 겨울 한마리 벌레처럼 잠을 자면서 어느 봄날 은혜..
2011.10.28 -
**이외수-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 이외수 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을 한 겹씩 파내려 가면 먼 중생대 어디쯤 화석으로 남아있는 내 전생을 만날 수 있을까 그 때도 나는 한 줌의 고사리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저무는 바다쪽으로 흔들리면서 눈물..
2011.10.28 -
**이외수-눈물겹게 사랑하는 마음**
Le Matin Sur La Riviere (강가의 아침) Eve Brenner 눈물겹게 사랑하는 마음 / 이외수 별이며 새며 꽃과 나비에도 모두 사람의 마음이 실려 있고 집과 길과 전신주와 쓰레기통 속에도 누군가의 마음이 실려있다 길섶에서 자라는 보잘 것 없는 풀꽃 하나라도 부디 눈물겹게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
2011.10.28 -
**이외수-들리시나요** 201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