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주사기가 덜 아프다(?)**

2011. 11. 1. 23:45″``°☆건강과음식/◈의학정보방

 

 

 

 

◈예쁜 주사기가 덜 아프다(?)◈

 

스크랩한 글입니다.
제 자신이 이런 기구를 자주 접하는 칼잡이이다 보니까 많이 친숙하군요.
그래서
거리감이 있게 표현된 원본과는 달리
내용을 조금 수정하여 친밀감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예쁜 주사기가 덜 아프다'라는 기사를 보았는데 다시 찾아보니 안보이는군요.
외국 어디에서 실험해본 결과라고 이야기하는데....

문제는 과연 '예쁜 주사기라는게 있긴 한건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열심히 또 찾아보았습니다.
예쁜 주사기... 예쁜 주사기...

 
이정도면 예쁜가요?
하지만 이건 주사기가 아니라 Syringe pen이라는 것입니다.

 
이정도면 예쁘다로 할 수 있을 까요?
바늘 부위에 색깔만 약간 들어가 있을 뿐 예쁘다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군요.

 
메탈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것을 예쁘게 보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치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사기로 잇몸 등에 주사할 때 사용하죠.
한번이라도 맞아 보신 분이라면 절대 예쁘다는 말을 못하실겁니다.

 
유리로 된 이 주사기는 어떻습니까?
요즘에야 대부분 일회용주사기를 사용하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와같은 유리로 된 주사기를 많이 사용했지요.
요새도 척추마취를 할 때 등의 몇몇의 경우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예쁜 주사기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니 있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위에 보시는 것처럼 주사기라는 것 자체가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느낌을 준다는 겁니다..

별다른 소득이 없군요.

그래서 간단하게 옛날 의료기구 몇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주사기입니다.

 
이건 1880년대 주사기입니다.
바늘이 무시무시합니다.
아마도 기술상의 이유로 저렇게 바늘이 컸던 듯 합니다.
주사 맞는거 죽어도 싫었을 것 같네요.
저걸 보니까 현대의 주사기가 참 예뻐보이기는 하군요.

 
1889년에 나온 현미경입니다.

당시 의사들은 지금처럼 한가지 전문분야만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걸 혼자해야 했습니다.
진료는 물론이고 병리 검사를 비롯해서 각종 실험 및 약의 조제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진료장비 외에 개인적인 실험도구까지 있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 의사의 모습.
주변에 각종 의료장비들이 보이는군요.

수많은 의료장비들이 발전해 오고 새로 개발되고 했습니다만
의외로 약간의 형태만 변한채로 지금까지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 많답니다.

청진기만 해도 저 당시에 이미 요즘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위의 것이 20세기 초에 사용되었던 청진기들입니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형태가 나오기 전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의 청진기를 사용했습니다.

 
1860년대에서 1880년대 정도에 사용되었던 청진기 입니다.

 
청진기 옆에 있는 기구는 해머(hammer)라고 하는 타진용 기구입니다.
역시 형태만 약간 바뀐채 지금도 사용되고 있죠.
무릎이나 팔꿈치등을 두드려 반사작용에 대한 검사를 하지요.

여기서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청진기가 있습니다.
꽤 불편하겠지요?

청진기는 1861년 프랑스 의사였던 '라에네크'라는 사람이 고안한 것입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환자의 가슴에 직접 귀를 대고 들어야 했습니다.
매우 불편했겠지요... 여로운 경우도 많았겠고요...
이에 대해 고민하던 라에네크는
우연히 아이들이 긴 막대기를 귀에대고 노는 것을 보고 청진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답니다.
처음에는 종이를 둘둘 말아서 청진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위와 같은 형태로 발전을 한 것입니다.

다음은 각종 수술 도구들입니다.

 
섬뜩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에게는 아주 친숙하게 보입니다.
약간 형태만 변했지 현재도 위와 비슷한 기구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신기한 도구들도 많습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밑에서 본 모습입니다.

무엇에 쓰였던 것일까요?
아래 있는 기구들과 한 세트입니다.

 
이제는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네모난 상자가 그 위의 사진과 같은 것입니다.
이름은 '난절기' 정도로 해석됩니다.
이 난절기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부종이 있는 부위에 작은 상처를 여러군데 내서
부황기 같은 기구로 피를 뽑아냈습니다.

 
위의 기구는 'bullet scoop'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라면 총알 제거하는데 사용하던 기구입니다.
저런 전용기구가 필요할 정도로 총에 맞는 사람이 많았던 것일까요?
1860년대에 사용된 기구입니다.


의료장비뿐 아니라 의학기술은 시간이 흐를수록 발달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용되던 의료기구들을 보면,
이미 그 용도조차 불분명한 기구들도 있지만 
아직도 그대로 사용되는 기구들도 있습니다.
먼 미래에는 현대의 장비들이 원시시대의 장비처럼 취급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과거가 없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이 미래도 없습니다. 
'온고이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