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엔 아까운 속담<바편>
* 백년을 다 살아도 삼만 육천 오백일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 기껏해야 삼만 육천 오백일!
* 밴 아이 아들 아니면 딸이다 이것일까? 저것일까? 미리부터 마음졸이는 사람을 핀잔주는 말.
* 벌에 쏘였나 별 대꾸도 없이 오자마자 가버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볏짚에도 속이 있다.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속이 있다.
* 병자년 방죽이다 건방지다. 고종 13년 병자년에는 큰 가뭄이 들어 전국의 방죽이 다 말랐다. 병자년 방죽은 마른 방죽 즉, 건 방죽이다.
* 병풍도 꼬부려야 선다 너무 원칙만 내세우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에게 충고하는 말.
* 보름달 밝아 구황 타러 가기 좋다. 흉년이 들어 구황미를 타러 가는 처량한 길이지만 보름달이 밝아 그나마 다행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 봇짐 내다주면서 하룻밤 더 묵으라 한다 속으로는 가기를 바라면서 겉으로는 말리는 체한다.
* 봉천답이 소나기를 싫다 하랴 늘 비를 기다리며 하늘만 보고 있는 논이 소나기를 싫어할 리 있겠느냐? ※봉천답:비가 와야만 농사를 짓는 천둥기지 논.
* 부모가 온 효자가 되어야 자식이 반 효자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자식도 따라 하게 된다.
* 부모가 자식 겉낳지 속은 못 낳는다 부모가 자식을 낳을 때 겉모양만 닮게 낳는 것이지 속마음까지 낳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부모도 자식의 속은 모른다.
* 분다 분다 하니까 하루 아침에 왕겨 석섬을 분다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너무 지나치게 잘한다.
* 분에 심어 놓으면 못된 풀도 화초라 한다 근사한 자리에 앉혀놓으면 못난 사람도 잘나 보인다.
*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 빌면 아무리 완강한 사람도 누그러지기 마련이다.
* 비를 드니까 마당 쓸란다 지금 막 그 일을 하려고 하는데 그 일을 시키니 김샌다.
* 뻗어가는 칡도 한이 있다 무슨 일이든 다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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