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4. 11:43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간 절 / 이재무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사내는 '간절'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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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푸른 고집' '저녁 6시' 등. 난고문학상 편운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등 수상.
나날이 반복되는 일상. 그렇고 그런 친분. 간혹 상갓집에서나 만나 안부를 전하고, 아이들의 근황을 묻고, 건강을 걱정하는 중년. 이제 무엇에 간절해본 기억이 아물아물하다. 간절하다는 것은 지성을 다하는 일. 우리는 지금 무엇에 지성을 다하나. 아무 생각 없이 밥을 먹는다. 성선경·시인 국제신문
http://blog.daum.net/kdm2141/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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