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6. 10:10ㆍ″``°☆시들의모음/◈가슴의― 詩
광안대교 / 해 연
어둠의 도시 위에 올려진다 어둠 속에서 나는 그 환한 얼굴에 허전한 하루를 올려놓는다
피곤한 창 너머 눈부신 보석 상자로 어둠을 사르고 있지 않은가
저처럼 빛나기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을까
때론 슬픔으로 이어지는 순간들이 모여 바다의 가장 낮은 암벽 위에 뿌리를 내리며 어둠을 껴안고 있다
-해연의 '광안대교'(시집 '닮고 싶은 웃음'·책펴냄열린시·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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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 시인
http://blog.daum.net/kdm2141/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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