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8. 11:06ㆍ″``°☆아름다운詩/◈한편의詩調
범종 앞에서 -낙동강 422- / 서태수 새는 몸통을 버려 운판으로 훨훨 날고 짐승은 뼈대를 버려 법고로 둥둥 울고 고기는 속을 텅 비워 목어로 눈을 떴다
사람이 무얼 버리면 여운 깊은 범종 될까 머리, 가슴 다 비우면 천만千萬 근斤 범종 될까 천 년을 엎드린 후에 먼지 모여 범종 될까
산안개 번진 골짝 목청 깊은 범종 소리 굵은 물줄기로 산기슭을 내려가서 흐르는 강의 꼬리를 팽팽하게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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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수=1991년 시조문학 천료,
http://blog.daum.net/kdm2141/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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