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4. 07:03ㆍ″``°☆시들의모음/◈아침의― 詩
다 시-박노해-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에세이집 '사람만이 희망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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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1957년 전남 함평 출생. 1983년 '시와 경제'에 '시다의 꿈' 등을 발표. 시집 '노동의 새벽'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등. 제 1회 노동문학상 수상.
먼 길 걸어 온 아낙이 절 마당에 들어서며, "시님"이라고 부르자, 스님이 "보살님"
이라 응대하는 모습은 내 마음 속에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가을날이어서 그랬을까요, 공기가 투명하고 햇살이 따뜻하고 밝아서일까요, 절마당의
감나무가 붉고 노랗게 단풍들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사람 속에 (세상이) 들어 있다. /
사람에서 (세상이) 시작"됩니다. '다시' 돌아보는 가을날입니다. 이희철·시인 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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