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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달아나기 전에
◆샬럿 브론테◆
인생은, 현자들의 말처럼 어두운 것만은 아니죠 때론 아침에 살짝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듯 가끔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채우지만 곧 지나갈 뿐이에요 소나기가 내려서 장미를 활짝 피운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빠르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지나가 버리는 것 감사하며 기분 좋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단호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시련의 날을 견뎌내요 영광스러운 승리처럼 용기는 절망을 이겨낼 수 있어요
-샬럿 브론테作 <인생>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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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Charlone Bronte 소설가, 시인 *1816년 4월 영국 북부지방 요크셔 손턴의 가난한 목사 가정에서 출생 *1847년 <<제인 에어>>로 문단을 사로 잡았다. *1849년 <<셜리>> 발표하고 *1855년 결혼한 이듬해 결핵으로 30대의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
간판집 하는 친구와 카센터 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그들은 튼튼
했으며, 아무것도 불안해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아름다웠다. 그들과 헤어져 빗속을 걸
어오면서 나는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했다. 그들은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
았고, 그 사실에 만족했다.
19세기를 살았던 영국의 작가 샬럿 브론테는 "인생의 밝은 시간은 지나가 버리는 것"이라
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달아나 버리는 바로 그 시간을 즐기라고 외친다.
하긴 그렇다. 우리는 얼마나 오지 않은 시간을 고민하느라 현재를 놓치고 있는가. 이런저런
불안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현재를 끌어안지 못했는가.
브론테의 말처럼 소나기가 내려서 장미를 활짝 피운다면, 그 소나기를 미워할 이유가 없다.
지금 내리는 이 소나기를 기뻐하자. 달아나는 시간을 즐기기 위해.
[허연 문화부장(시인)][시가 있는 월요일] mk.co.kr/2015.11.09
http://blog.daum.net/kdm2141/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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