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엔 아까운 속담 (아편)
▶아이 낳는데 속옷 벗어 달랜다 풀이=남은 바쁘고 힘들어 죽겠는데 얌체 같은 청을 들인다.
▶아이 못 낳는 년이 밤마다 용꿈 꾼다 풀이=실행은 하나도 못하는 사람일수록 허황한 공상을 잘 한다.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범은 못 그린다 풀이=없는 것을 지어내는 것은 쉬우나 있는 것을 사실대로 묘사하기는 어렵다.
▶안 살이 내 살이면 천리라도 찾아가고 밭 살이 내 살이면 십리라도 가지 마라 풀이=어느 집을 방문하려고 할 때 그 집 안주인이 내 친척이면 찾아가고 그 집 바깥주인이 내 친척이면 찾아가지 마라. 여자들은 친정쪽 친척을 좋아하지 시댁 친척을 달가워하지 않는 다는 뜻.
▶앉아 있는 영웅보다 떠다니는 뒝치가 낫다 풀이=아무 일도 안하고 앉아 있는 영웅보다 떠다니며 꿀을 따는 호박벌이 낫다. *뒝치:호박벌
▶앞 집 처녀 믿다가 장가 못 간다 풀이=남은 생각도 않는데 막연히 남을 믿고 있다가 낭패를 본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친다 풀이=아무리 다급해도 품위없는 짓은 안하겠다.
▶언챙이만 아니면 일색이란다 풀이=언챙이는 추녀 중의 추녀인데도 그 점만 빼놓으면 미녀란다. 겉으로는 남을 칭찬하는 척 하면서 은근히 깎아 내린다.
▶열놈이 백말을 하여도 들을 이 짐작 풀이=여러 사람이 오만가지 의견을 내놓아도 듣는 사람이 줏대있게 듣고 행동하면 그만.
▶영감 주머니 돈은 내 돈이요, 아들 주머니 돈은 사돈네 돈이다 풀이=영감 돈은 내 돈이지만 아들 돈은 며느리 돈이다.
▶오뉴월 닭이 오죽하면 지붕에 올라가랴 풀이=여름에 배곯은 닭이 오죽하면 초가지붕에 올라가 짚을 허비고 다니며 먹이를 찾으랴. 오죽하면 이런 짓을 하겠느냐? 너그럽게 보아달라는 뜻.
▶오뉴월 황소 불알 떨어지면 구워 먹으려고 다리미에 불 담아 가지고 다닌다 풀이=도저히 될 가망이 없는 요행수를 바란다.
▶오리알에 제 똥 묻은 격 풀이=흠은 약간 있지만 별로 흉볼 일이 아니라는 뜻.
▶왼통으로 생긴 놈 계집 자랑하고 반편으로 생긴 놈 자식 자랑한다 풀이=온병신은 계집 자랑하고 반병신은 자식 자랑한다.
▶의붓아비 떡치는 데는 가도 친아비 도끼질하는 데는 가지 마라 풀이=의붓아비 떡치는 데 가면 떡이라도 얻어먹지만 친아비 도끼질 하는 데 가면 튀는 나무조각에 맞을 염려가 있으니 안가는 것이 상책이다.
▶의주 파발도 똥 눌 새는 있다 풀이=오랑캐가 쳐들어오면 의주 파발마는 한시도 쉬지 말고 서울로 달려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바쁜 파발마도 똥 눌 새는 있다.
▶인정 많은 여편네 동네 시아비가 아홉이라 풀이=인정이 너무 헤퍼서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몸을 허락한 사내가 동네에만 아홉이니 자연히 시아버지 뻘 되는 사람도 아홉이라.
▶일년 시집살이 못하는 사람 없다 풀이=아무리 고되어도 시일이 짧으면 할 수 있다. 논산 가서 4주 신병훈련 못 받는 놈 없다.
▶일 다하고 죽은 무덤 없다 풀이=일이란 하려고 들면 끝이 없다는 말.
▶일색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 풀이=잘 생긴 여자가 소박을 당하지, 못 생긴 여자가 소박을 당하지는 않는다. 왜냐? 잘 생긴 여자는 얼굴값을 하느라 잘난 척을 하지만 못생긴 여자는 잘난 척을 안하니까.
▶일할 줄 모르는 놈 단오날 김 맨다 풀이=놀 때는 놀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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