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이외수님글(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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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바보, 바보>중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기쁨을 느끼는 인간은 되지 못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쁨을 느끼는 인간은 되지 말아야겠지요. 자신의 실수나 결함을 변명하고 치장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발전과 성공이 등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세상이 진정 맑아지기를 기대한다면 먼저 ..
2011.10.27 -
**이외수-11 월**
11월 이외수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
2011.10.27 -
**이외수-구름 걸린 미루나무**
구름 걸린 미루나무 / 이외수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
2011.10.27 -
**이외수-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
2011.10.27 -
**이외수-겨울예감**
겨울예감 이외수 텅 빈 시간의 강물 가로질러 어디로 날아가니 목덜미를 적시는 가느다란 바람에도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사랑 부질없더라 갈대수풀 우거진 벌판 맨발로 절룩거리며 피흘리던 나날도 부질없더라 목에이게 부르고 싶던 이름 이제는 떠오르지 않고 안타까이 떨어져..
2011.10.27 -
**이외수-그대에게**
가을 카폐 경음악 그대에게 / 이외수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 어둠의 끝 자락 부여 잡고 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 진다홍 핏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으니 그것은 그리움 입니다 눈을 감고 그릴수 있는 얼굴이 있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
201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