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283)
-
**이해인-별을 보며**
별을 보며 /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얼굴은 작게 보..
2011.07.11 -
**이외수-노을빛 그리움**
노을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
2011.07.07 -
**이외수-비가와도 좋은날**
비가와도 좋은날 / 이외수 옛사람을 기다리는 동안은 창 밖에 비가 와도 좋다 밤은 넝마처럼 시름시름 앓다 흩어져 가고 자욱한 안개 님의 입김으로 조용히 걷히우면 하늘엔 비가 와도 좋다 세상은 참 아프고 가파르지만 갈매기도 노래하며 물을 나는데 옛사람이 그리울 때만은 창 밖에 주룩주룩 비가..
2011.07.07 -
**글귀-헤어지는 그 순간**
헤어지는 그 순간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헤어지는 그 순간은 연애의 추억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녀를 만났던 수백 수천 일중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날도 희미해지고, 그녀의 얼굴조차 희미해지고, 그녀와 내 뒤에 있던 풍경만 남는다. 유희열 ..
2011.07.02 -
**이해인-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 이해인 나를 위로 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 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
2011.07.02 -
**이외수-근심은 알고나면 허수아비다**
근심은 알고나면 허수아비다 / 이외수 나는 근심에 대해서 근심하지 않는다. 근심은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으로 가서 허기를 채우려면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복병들이다. 하지만 어떤 참새라도 그 복병들을 근심할 필요는 없다. 허수아비는 무기력..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