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엔 아까운 속담<나편>
* 나간 머슴이 일은 잘했다 현재 것보다 옛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아쉬워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 구관이 명관이다.
* 나는 새에게 여기 앉아라 저기 앉아라 할 수 있나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는 사람에게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나?
* 남의 등창은 내 여드름만 못하다 남의 큰 고통보다 자신의 작은 고통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 남의 말도 석달 남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너무 신경쓰지 마라. 석달만 지나면 흐지부지 다 없어진다.
* 남의 아이 떡 주라는 소리는 제 아이 떡 주라는 소리 남의 이익을 챙겨주는 척하지만 사실은 제 이익을 챙기는 행동.
* 남 자라는 것은 알아도 자기 늙은 것은 모른다 짜식, 쪼그맣던 게 많이 컸구나! 하며 세월 간 줄 모르고 옛날 일을 들먹이는 사람을 핀잔주는 말.
* 내 절 부처는 내가 위하여야 한다 내 부모나 윗 사람은 내가 위해줘야 한다.
* 넘어도 안 가본 고개에 한숨부터 쉰다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낸다.
* 노는 입에 염불 노느니 무슨 일이라도 하는 게 낫다.
* 노처녀더러 시집가라 한다 노처녀는 시집 가란 말을 안해도 시집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주책없이 안해도 될 말을 한다.
* 눈먼 소경더러 눈 멀었다 하면 성낸다 명백한 사실이라 하더라고 그것을 곧이곧대로 얘기해서 남의 아픈 데를 찌르지 말라. 아픈 데를 찌르면 누구나 성낸다.
*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간다 슬픔은 곧 잊혀지고 밥 먹고 살게 마련이다.
* 눈 어둡다 하더니 다홍 고추만 잘 딴다 어리숙한 체하더니 제 잇속은 잘 차린다.
* 눈 찌를 막대 급소를 치는 수단. 아무리 약한 자라도 상대방의 급소를 찌를 막대를 가지고 있다는 뜻.
* 님없는 밥은 돌도 반 뉘도 반 남편없이 혼자 지낼 때는 먹는데 신경을 안 써서 아무렇게나 먹고 지낸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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