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엔 아까운 속담<마편>

2011. 3. 30. 11:02″``°☆아름다운글/◈옛속담풀이

   ◈놓치기엔 아까운 속담<마편>

* 마른 나무 태우면 생나무도 탄다
   안되는 일도 대세를 타서 하면 된다.

* 마음이 풀어지면 하는 일이 가볍다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를 풀어버리면
   마음이 가벼워서 하는 일이 쉽고 즐겁다.

* 말머리에 태기가 있다
   신랑이 타고 가는 말의 머리에 이미 태기가 있다.
   시작부터 잘 될 징조가 있다.

* 말발이 묻혀야 잘 산다

   신랑이 타고 가는 말의 발굽이 눈에 묻혀야 잘 산다.
   결혼식날 눈이 오면 덕담으로 하는 말.
   비가 오면 "말발이 젖어야 잘 산다."고 한다.

* 머슴보고 속곳 묻는다
   주인 마님이 머슴보고 내 속곳 못보았느냐고 묻는다.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엉뚱한 질문을 한다.

*
먹은 죄는 접시굽으로 하나
   먹은 죄는 거의 없다.

*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같다고 한다
   발뒤축이 달걀 같으면 이쁜 것인데 그것도 흠이라고 한다.

*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옷이 날개.

* 무는 호랑이는 뿔이 없다
   뭐든지 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

* 문비 거꾸로 붙이고 환쟁이만 나무란다
   그림을 거꾸로 붙여놓고 잘못 그렸다고 환쟁이만 나무란다.
   제가 잘못해놓고 남만 나무란다.
   ※문비:악귀를 쫓으려고 문에 붙여놓는 신장 그림.

* 물 속에서 사는 사람 물 귀한 줄 모른다
   물건을 흔하게 쓰는 사람은 물건 귀한 줄 모른다.

* 물은 흘러도 여울은 여울대로 있다.
   변하는 것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 미련은 먼저 나고 슬기는 나중 난다
   미련하게 행동하고 나서 나중에 깨닫는 것이 인간이다.

* 미운 놈 보려면 술장사 하라
   술장사를 하면 별 사람들을 다 상대해야 하니
   속 상한 꼴을 많이 보게 된다는 뜻.

* 미친 년은 아이를 씻어 죽인다
   지나치게 깔끔을 떠는 것도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