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엔 아까운 속담<바편>
▶사돈집과 짐바린 골라야 좋다 사돈집은 이쪽과 사는 형편이 엇비슷해야 좋다.
▶삼국시절에 낳았나 말도 굵게 하네 지가 무슨 장비라고 공연히 큰소리 치네.
▶삼촌 못난이 조카의 장물짐 진다 못난 어른은 아이가 시키는 대로 한다.
▶상여 메고 가다가 귀청 후빈다 일하다가 엉뚱한 딴 짓을 한다.
▶상제가 울면서도 젯상에 가재미 물어가는 것은 안다 정신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제 속셈은 다 차리고 있다.
▶상제보다 복재기가 더 서러워 한다 직접 일을 당한 당사자보다 겉다리들이 더 설친다. *복재기:상제의 친척들. 복인.
▶상추밭에 똥 한번 눈 개는 장 조 개 조 개 한다 상추밭에 똥 한번 누다가 들킨 개는 평생 동안 누는 걸로 의심받는다.
▶새 며느리 친정 나들이 잔뜩 벼르기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일.
▶샘을 보고 하늘을 본다 가없이 넓은 하늘에 대해 무심하게 지내다가 샘물에 비친 하늘을 보고 비로소 하늘이란 것을 인식한다.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생각이 팔짜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팔짜가 정해진다.
▶서울 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서울 사람은 농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년 내내 모내기만 하는 줄 아는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누구나 다 저 잘난 맛에 산다.
▶성미 급한 놈 술값 먼저 낸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손해 보게 마련이다.
▶세상 모르고 약은 것은 세상 넓은 못난이만 못하다 약아빠진 사람이 견문이 넓은 사람보다 못하다.
▶소경 셋이 모이면 못 보는 편지를 뜯어본다 여러 사람이 지혜를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
▶손톱은 슬플 때마다 돋고 발톱은 기쁠 때마다 돋는다 손톱은 쉬 자라고 발톱은 더디 자라는데서 나온 말. 인생에는 슬픈 일이 기쁜 일보다 훨씬 더 많다는 뜻.
▶손톱 곪는 줄은 알아도 염통 곪는 줄은 모른다 보이는 작은 손해는 알아도 보이지 않는 큰 손해는 모른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으라고 한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는 것쯤은 누구나 빤히 아는 일. 안해도 될 말, 너무 뻔한 소리를 한다.
▶숟갈 한단 못 세는 사람이 살림은 잘한다 어수룩해 보이는 사람이 일은 야무지게 잘 하더라.
▶시시덕이는 재를 넘어도 새침데기는 골로 빠진다. 낙천적인 사람은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긴다.
▶시집가 석달 같으면 살림 못할 사람 없다 시집가 석달은 남편의 사랑이 지극하므로 어떤 여자라고 견딘다. 남편의 사랑이 있는 한 어떤 시집살이도 견뎌낼 수 있다.
▶실한 과객 편에 중의 부친다 미덥지 못한 사람에게 어리석게도 긴요한 부탁을 한다.
▶싫은데 선 떡 먹기 싫어 죽겠는데 익지 않은 떡을 준다. 그러니 거절할 구실이 당당하다는 뜻.
▶십년 묵은 환자라도 지고 들어가면 그만이다 아무리 오래 된 빚이라도 갚으러 들어가면 좋아한다. *환자:환곡 http://kr.blog.yahoo.com/kdm2141/1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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