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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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詩편지](32)다산의 말**
2020.05.21 -
**[시로여는 수요일] 어떤 거리**
어떤 거리 ◇김형엽◇ 당신은 아주 멀리 있다 싶다가도 새벽녘 오리온 별자리 기울어진 사다리꼴 끝과 끝에 대롱대롱 우리가 산다 생각하면 그런대로 가깝게 느껴지네 어느 날 내 뜨락에 날아온 박새가 당신이 사는 마을로도 지난다 생각하면 또한 마냥 가깝게 느껴지네 오늘 막 몸을 연..
2020.05.20 -
**카롤린 크루거-You Call It Love**
You Call It Love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지요) 카롤린 크루거(Karoline Kruger) You call it love There are things I need to say about the way I feel when your arms are all around me You call it love Words I'd heard that sound so fine Meaningless each time till you came and found me See the ground is slowly turning dizzily, easily Feel the way my heart is burning se..
2020.05.19 -
**[시가 있는 월요일] 나무 앞에선 몸을 낮춰라**
나무 앞에선 몸을 낮춰라 ◇유이우◇ 나무는 또 나무를 늘어트리고 잠자리의 비행 속도를 떨어트린다 구름이랑 하늘이랑 누가 더 오래 살까 (중략) 나무보다 작게 세상은 지나다니고 나무가 비키지 않으면 세상이 나무를 돌아 간다 모든 나뭇가지가 어긋난 약속 같아서 나뭇가지가 모두 ..
2020.05.18 -
**[이 아침의 시] 작은 화분**
작은 화분 ―이지아(1976~) 피에로가 졸고 있다 풍선들을 생각하면서 노곤한 군중 속에서 잠에 빠진 피에로가 고개를 흔들고 있다 진짜로 멀리 가고 싶지는 않아 흘러내리는 가발을 다시 씌워준다 시집 《오트 쿠튀르》 (문학과지성사) 中 ....................................................................
2020.05.18 -
**[이 아침의 시] 아기메꽃**
아기메꽃 ◇홍성란◇ 한 때 세상은 날 위해 도는 줄 알았지 날 위해 돌돌 감아 오르는 줄 알았지 들길에 쪼그려 앉은 분홍치마 계집애 ................................................................................................................................. ‘아픈 만큼 성숙(maturation)하는 걸까’, 성숙하게 되..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