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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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자유인**
자유인 / 이외수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 안에 감옥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감옥마다 견고한 문이 하나씩 매달려 있다. 그리고 그 속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법칙과 현상들이 갇힌다. 모든 이름과 추억들이 갇힌다. 그러나 아무 것도 드나들지 못한다. 자기 자신이 갇혀 있다는 사실조..
2012.12.12 -
**이해인-장미를 생각하며**
♧남은 인생 멋지게♧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송이 보고 싶네 장미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
2012.12.02 -
**이해인-상사화(相思花)**
Evening Bell - Sheila Ryan 상사화(相思花) / 이해인 아직도 한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
2012.11.26 -
**이외수-세속으로부터의 은퇴**
세속으로부터의 은퇴 / 이외수 잘 있거라 어두워지는 세속 빌어먹을 순수여 썩어 문드러진 사랑이여 과거에서 멎어버린 광장의 시계탑 찢겨져 펄럭이는 이념이여 녹슨 양심이여 프라스틱 꽃이여 텅 빈 머리 속에 마른 모래만 서걱거리는 젊음 위선의 빵덩어리에 버터처럼 번들거리는 지..
2012.11.26 -
**옛 속담풀이 (차편)-01~05**
◈옛 속담풀이 (차편)-01~05◈ 01-찰떡도 한두끼 풀이=좋은 음식도 한두끼지, 계속 같은 음식을 먹으면 싫증이 난다. 어떤 마누라가 어느날 아침 남편에게 떡국을 끓여 주었다. 남편이 오랫만에 먹는 별식이라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니까 그후 내리 보름 동안 떡국만 끓여주더란다. 02-청기와 ..
2012.11.11 -
**이해인-11월의 나무처럼**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