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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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김연숙-기도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이외수*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울지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오면 개똥같은 희망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
2013.03.27 -
**이외수-더 깊은 눈물 속으로**
◈더 깊은 눈물 속으로◈ 이외수 흐린 날 바다에 나가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
2013.03.14 -
**이외수-등 꽃1**
♧ 등 꽃1 ♧ / 이외수 제일 먼저 꽃 피는 것도 그대 등뒤에 제일 나중에 꽃 피는 것도 그대 등뒤에 돌아보아, 라고 문득 말하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네 아무튼 쓸쓸한 건 하늘이겠지 -시집 / 풀꽃 술잔 나비 중에서- --------------------------------------------------------- 두 자매가 한 사람을 짝사랑 하..
2013.03.07 -
◈놓치기엔 아까운 속담(차편)
◈놓치기엔 아까운 속담(차편)◈ ◎ 차비 삼년에 제사떡이 쉰다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으면 시작하는 게 좋다. ◎ 찰떡 가진 놈이 바꿔 먹자면 조떡 가진 놈이 세쓴다 좋은 물건을 가진 사람이 나쁜 물건이 필요해서 바꾸자고 하면 나쁜 물건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세도를 부린다. ◎ 찰찰..
2013.02.28 -
**이외수-봄밤의 회상**
Vivaldi - L'estro armonico 봄밤의 회상 ⊙ 이외수⊙ 밤 새도록 산문시 같은 빗소리를 한 페이지씩 넘기다가 새벽녘에 문득 봄이 떠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네 내 생애 언제 한번 꿀벌들 날개짓소리 어지러운 햇빛 아래서 함박웃음 가득 베어물고 기념사진 한 장이라도 찍어 본 적이 있었던가 돌이..
2013.02.27 -
**이해인-보름달**
보름달 - 이해인 - 너는 나만의 것은 아니면서 모든 이의 것이면서 나만의 것 만지면 물소리가 날 것 같은 너 세상에 이렇듯 흠도 티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비로서 너를 보고 안다 달이여 ! 내가 살아서 너를 보는 날들이 얼마만큼이나 될까? http://blog.daum.net/kdm2141/2851
201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