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詩/◈詩와음악♬(391)
-
**박병화-맑다는 것(English 诗)**
The Meaning of Clearness Park, Byung-Hwa / translated by Shin.B.C What transparently reveals And lets you be seen; Even if I get into you, What reveals even me Who is in you; What in your heart makes Even all the shadow of water wave; Would like to fall into you, What a clear! ------------------------------------- 맑다는 것 박 병 화 그대를 투명하게 드러내 보..
2012.03.11 -
**김남조-겨울바다**
겨울바다 /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海風)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
2012.02.04 -
**기형도-겨울, 우리들의 都市**
겨울, 우리들의 都市 / 기형도 지난 겨울은 빈털털이였다. 풀리지 않으리란 것을, 설사 풀어도 이제는 쓸모 없다는 것을 무섭게 깨닫고 있었다. 나는 외투 깊숙이 의문 부호 몇 개를 구겨넣고 바람의 철망을 찢으며 걸었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이 世上에서 애초부터 우리가 빼앗을 것을 無..
2012.01.07 -
**♣새해 소망의 시♣**
♣새해 소망의 시♣ 새해에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내 밖의 모든 인연에 대하여 따뜻하고 안온함으로 만나지게 하소서 아침밥을 떠 넣는 연명이 내 부실을 부채질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의 건강을 도모하며 활력이 넘치고 순조롭게 하소서 어제 보았던 사람의 낯빛이 환하고 다시 만..
2012.01.01 -
**박정대-12월, 방랑자여 슈파로 가려는가!**
12월, 방랑자여 슈파로 가려는가! / 박정대 펄럭인다 또 몇 개의 바람을 흔들며 너는 펄럭이고 있다 겨울의 문 앞에 서서 외로운 파수병처럼 너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다 눈발이 날린다 하얀 기절의 눈발이 날린다 밤의 한기류 속으로 사랑이 흐른다 낯선 느낌표를 찍으며 굴뚝새들이 날아..
2011.12.30 -
**김광균-설 야**
설 야 / 김광균 어느 먼-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먼-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
2011.12.28